5월 제철 음식
이제 4월도 다 가고 5월이 다가옵니다. 새 달을 맞아 5월에는 반드시 먹고 보내야 할 5월 제철 음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꽃도 다 떨어지고 봄인지 여름인지 구별이 안 되어 대체 뭘 먹어야 할지 고민이신 분들은 끝까지 보셔야 합니다!

1. 멍게

여러분들 멍게 좋아하시나요? 저는 어렸을 때 이상하게 생겼다고 입도 안 댔던 음식인데, 커서도 그때 왜 안 먹었을까 아직도 후회합니다 ㅎㅎ 역시 어른들이 주시는 건 거절하지 말고 다 받아야 하나 봐요... 멍게 썰어 놓은 걸 보자면 진짜 술 끊은 저도 소주가 당기게 합니다.
이 멍게는 특히 남성분들에게 아주 좋습니다. 특히 갱년기 남성분들이요. 멍게에 셀레늄이라는 성분이 남성 호르몬이라 불리는 테스토스테론의 촉진을 도와주어 갱년기 증상을 완화해줍니다. 뿐만 아니라 멍게의 또 다른 성분은 뇌세포 활성화에 도움을 주어 치매 예방에 탁월합니다. 게다가 많이 들어보셨을 타우린이 풍부하여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노화방지에도 아주 좋고, 바나듐이라는 성분은 천연 인슐인이라 불려 당뇨에도 효과적입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간 기능 향상, 관절염 완화, 혈관 질환 예방, 피로 회복, 다이어트에도 상당히 좋으니 왜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지 아시겠죠?
하지만 동의보감에 따르면 멍게는 차가운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몸이 차가우신 분들이라면 과다 섭취 시 복통, 설사, 소화불량 같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으니 적당하게 드시기를 권장합니다.
2. 매실

멍게가 너무 맛있어서 너무 많이 드시다가 탈이 나셨다구요? 걱정 마세요, 예로부터 해독에 탁월한 매실이 있으니까요! 사실 매실은 6~7월이 적정기지만 5월에 먹어도 아주 맛있습니다.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매실을 한 움큼 들고 오셔서 매실 액기스를 담아 1년 내내 나쁜 식품첨가제 음료수 대신에 마셨던 기억이 나네요.
매실에는 각종 무기질, 비타민, 유기산 등이 풍부하여 피로를 해소하고, 위장의 활동을 도와 식욕을 돋구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매실의 주특기라고 볼 수 있는 해독작용이 매우 탁월하여 배탈, 식중독을 낫게 해주며 소화기관의 활동을 도와 소화불량, 위장 장애를 없애줍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매실은 구토, 갈증, 설사를 그치게 하고 술독을 풀어주며 빈혈과 변비에도 아주 좋습니다.
그러나 어린 매실에는 정반대인 독성 물질이 있기 때문에 덜 익은 매실은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너무 과하게 섭취할 경우 치아 건강, 관절에 좋지 않으니까 매실도 적당히 먹어야 보약이 됩니다.
3. 참다랑어

흔히 참치라고 불리는 참다랑어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식재료입니다. 크기, 상태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품질이 좋은 참다랑어는 아주 고가의 식재료로 다뤄지지만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참다랑어의 가장 큰 효능으로는 심장 건강에 매우 좋다는 겁니다. 동맥과 혈관에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 비싼 값어치를 하는 생선이죠. 또 참다랑어는 고혈압에도 아주 좋고 노년기 실명을 예방해주며 젊은 사람들의 눈 건강도 지켜줍니다. 참다랑어는 다이어트하는 사람이나 헬스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을 만큼 단백질이 풍부하여 체중조절, 근골격계 발달에 도움을 주고 필수 아미노산이 있어 노화방지, 간 기능, 뇌세포에도 아주 좋은 만능 식품입니다.
하지만 맛있다고 너무 많이 먹으면 우리의 지갑이 아플 수 있다는 점(?)과 생선인 만큼 수은 섭취에 주의를 하여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런 점은 참치를 드시면서 간혹 영수증을 챙겨보시면 조절이 되실 겁니다. 그리고 회로 섭취할 시 기생충도 각별히 조심해야겠습니다. 캔으로 드실 때는 반드시 캔 채로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밀폐용기에 담아서 보관하셔야 합니다. 캔은 손상되면 캔에 있는 발암물질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4. 키조개

조개구이집 가면 치사하게 1인분에 하나 나오는 키조개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맛있죠.
키조개는 칼로리와 지방이 매우 낮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아주 좋으니 죄책감 없이 드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주고 단백질 함량이 많아 근성장에 도움을 주며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미네랄이 다른 어패류들보다 월등하게 높아 기력 회복에도 많은 도움을 줍니다.
대신 성질이 차기 때문에 몸이 찬 사람들은 배탈이 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너무 오래된 것은 먹지 않도록 합니다.
5. 두릅

봄 하면 가장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식재료 중 하나인 두릅입니다. 봄나물계의 귀족이며 오히려 약재에 가까울 정도로 건강에 아주 좋은 음식입니다.
두릅에는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여 환절기에 면역체계를 향상해 질병에 예방할 수 있으며 원기회복에도 도움을 줍니다. 두릅이 갖고 있는 사포닌이라는 성분은 혈당조절에도 도움을 주며, 여러 종류의 영양소들을 담고 있어 신장병, 당뇨, 위장에 아주 좋고 암 예방 및 암세포 증식 억제에도 탁월하니 기력이 없으신 분들은 반드시 드셔야 합니다.
하지만 두릅 역시 차가운 성질을 지니고 있어서 마찬가지로 주의하셔야 하고 생두릅에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살짝 데쳐서 초장에 찍어 먹으면 더욱 향긋하고 맛있는 두릅을 드실 수 있습니다.
6. 장어

보양식의 황제, 장어입니다. 흔히 남자의 음식이라고도 불리기도 하죠. 하지만 장어는 여성분들에게 훨씬 더 좋을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장어의 꼬리는 정력의 상징이라고 불리지만 사실 장어 꼬리는 정력과 상관관계는 없습니다. 그저 장어가 잡힐 때 꼬리가 세차기 때문에 퍼진 오해일 뿐이죠. 그러니까 여성분들도 눈치 안 보고 마음껏 꼬리 드세요! 사실 꼬리보다는 몸통 쪽이 살이 더 많고 맛이 좋습니다.
장어에는 단백질 함량이 높아 체중 관리, 다이어트, 근성장에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여 기력 보충과 피로회복에 최상입니다. 게다가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방지해주어 혈관에도 좋고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 배출에도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장어와 완전 상극인 음식이 있으니, 바로 복숭아입니다. 장어를 드시고 복숭아를 후식으로 드셨다간 배탈 나고 비싼 장어 값어치 못하게 되니 주의해야겠죠?
7. 소라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식재료는 소라입니다. 살짝 데쳐서 먹으면 꼬들꼬들하고 식감이 지금까지 나왔던 식재료 중에 가장 좋다고 자부할 수 있겠습니다.
소라에는 비타민A가 풍부하여 눈 건강에 아주 좋기 때문에, 하루 종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안성맞춤인 음식입니다. 그리고 타우린과 아르기닌이 많아 해독 기능, 근력 강화, 콜레스테롤 저하, 동맥경화 예방, 고혈압이나 성인병 예방 등 팔방미인입니다. 특히 소라는 비타민E와 아연이 풍부하기 때문에 피부의 탄력을 유지하고 세포 재생에 도움을 줍니다. 당연히 피부 노화에도 도움이 되겠죠?
주의할 점은 내장 부위에 독소가 있기 때문에 독소를 제거하고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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