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 요양병원 차이
"A father maintains ten children better than ten children one father
한 아버지가 열 자식 기르는 게, 열 자식이 한 아버지 모시는 것보다 더 쉽다." - 독일 속담
부양에 대해 떠오를 때쯤 드는 생각입니다. 우리가 나이를 먹기 시작하면 부모님들도 함께 나이가 드시게 됩니다. 젊을 때는 천년만년 모시고 살리라 하면서도, 점점 늙어가는 내 몸뚱아리 하나 챙기기도 힘든데 부모님은 그보다 더 빠르게 늙어가십니다. 이미 주름진 부모님 손을 잡아보니 그동안 내가 바쁘다는 이유로 얼굴 한 번도 제대로 못 뵈었던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아직 여러분들은 바쁘고 책임져야 할 가정도 있습니다. 다행히도 우리나라에서는 늙으신 부모님을 대신 부양해드릴 몇몇 서비스와 기관들이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두 가지인 요양원과 요양병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서 찾아보니 요양원, 요양병원 이렇게 두 가지로 추려보았습니다. 그런데 암만 봐도 뭐가 다른지 모르겠고 그래서 어디로 모셔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분명히 둘은 다른게 맞는데 말이죠. 사실 이 부분은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에게 물어봐도 노인복지론이나 관련 과목을 듣지 않았다면 잘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필요한 서비스로 구분 지어 볼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은 정보들이 있어서 이참에 제가 깔끔하게 자료들을 수집하고 정리해보았습니다.
1. 요양원
먼저 요양원에 대해 알아봅시다. 요양원 대상자는 65세 이상 또는 65세 미만의 인정되는 노인성 질병을 가진 사람이 장기요양인정을 받아야지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장기요양인정 신청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즉 노인장기요양보험은 건강보험공단이 관리한다는 뜻이죠. 하지만 신기하게 건강보험이랑은 별도로 운영됩니다. 아무튼 이용자들은 노인장기요양보험과 노인복지법에 적용을 받습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과 노인복지법의 영향을 받는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 어떤 서비스를 받는지 가늠하실 수 있으신가요? 맞습니다. 요양원은 돌봄을 중심으로 서비스의 목적을 갖는 기관입니다. 따라서 병원처럼 치료 중심 보다는 케어에 핵심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의료인이 항시 상주하지 않아도 되고 요양관리사나 간병인 등의 관리인들만 있어도 됩니다. 물론 외부 의료진이 주기적으로 방문을 합니다만 아무래도 매일 진료를 하지 않기 때문에 진료가 많이 필요하진 않은 어르신들이 입소하기에 적절합니다.
대신 방은 4인실 이상 금지이며 대부분 2~3인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병원과 다르게 상대적으로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죠. 면적도 최소 인당 7평 이상을 확보해야 하니 제가 봐온 요양원들 모두 어르신들께서 돌아다니시기에도 전혀 부담이 없어 보였습니다. 최근에는 해외에서 유행했던 생활공간과 흡사한 환경을 조성하여 일반 가정집 같은 구조를 지니고 있어 예전과는 다르게 새로운 공간에 대한 거부감도 많이 적어졌습니다. 가보신 분들은 아시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면 할머니들께서 거실에 모여서 TV를 보시거나 수다를 나누시는 등 기관보다는 오히려 동네 잘 사는 할머니 한분 댁에 옹기종기 모임회를 하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2. 요양병원
요양병원은 요양원과는 성격이 많이 다릅니다. 우선 서비스의 목적이 치료이기 때문에 입원에 어울리는 기관입니다. 이곳은 노인 뿐만 아니라 치료를 받고 요양이 필요한 사람들이 수술을 받고 재활을 위해서 입원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의사나 간호사 같이 전문 의료진이 상주해야 하며 요양원과 다르게 의료법을 따릅니다.
요양보호사가 필수로 있어야 하는 요양원과 달리 요양병원은 요양보호사가 없어도 되지만, 그렇기 때문에 가족이 직접 간병을 하거나 따로 간병비를 지불해야 합니다. 병실에 제한이 없고 인당 2평 정도의 공간만 확보하면 되기 때문에 답답한 공간에서 서비스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질병 관리와 진료, 투병이 목적이라면 요양원보다는 항시 의료 전문가가 대기 중인 요양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맞죠.
비용적인 부분도 무시하지 못합니다. 요양원은 1일에 5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지만 대부분 요양원 이용자들은 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받기 때문에 본인부담금 20% 적용을 받아 하루에 약 1만 원의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어르신이 의료급여 수급자 거나 기초생활수급자라면 본인부담금은 훨씬 줄어듭니다. 별도의 비용이 크게 들지 않는 대신 식비는 100% 본인부담입니다.
반면 요양병원은 중증도에 따라 7단계로 나뉘며 월 60만원에서 200만 원까지 차이가 큽니다. 그래도 요양병원 역시 혜택을 받아 본인부담금 20%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병인을 고용할 경우 본인부담금+간병인 고용비로 비용이 계산되며 요양병원 특성상 언제까지 입원을 할지 상태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다행히 식비는 50%만 부담해도 괜찮으나... 병원밥 맛 없는 것 다들 아시죠? ^^;
그래도 최근에는 많은 병원들이 환자들의 니즈를 수용하여 많이 괜찮아졌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강조하자면 돌봄이 필요하다면 요양원으로, 치료가 필요하다면 요양병원으로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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